참고자료

8월크리스마스
http://www.cinebench.net/reviews/xmasin8.htm
http://myhome.hananet.net/~megadeath/main.htm
http://my.dreamwiz.com/dorati/news/news980219.htm
http://my.dreamwiz.com/randlife/
http://members.tripod.lycos.co.kr/filmer/

by chung jin | 2007/11/03 01:43 | 트랙백 | 덧글(1)

행복에 대한 평

[영화생각]행복-당신은 소통하고 있을까요

현실관계와 매우 흡사하다는 얘기입니다. 즉 사실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가슴을 콱 찌르는 감동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by chung jin | 2007/11/03 01:23 | 트랙백 | 덧글(1)

외출

문득 초딩시절에 선데이서울에서 읽었던
거기 유머란에 실렸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아파트 101호와 102호에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101호 남자는 샐러리맨인데, 어느날 몸이 안좋아서 회사에서 조퇴를 했습니다.
대낮에 집에 들어가니 신발장에 못보던 남자의 구두가 있었어요.
안방에 살금살금 들어가봤더니 이럴수가
아내가 102호 남자랑 침대에서 레슬링을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이 남자 너무 당황해서 조용히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분노에 휩싸여서 골목을 배회하던 그 남자는
우연히 시장을 보고 돌아오던 102호 여자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101호 남자는 102호 여자에게 긴히 할말이 있다며 차집으로 데려갔죠.
그리고 방금 자신이 보았던 장면들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102호 여자는 충격에 휩싸였는지 엉엉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우는 모습을 보니 101호 남자도 분노가 하늘까지 치솟았어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우리가 복수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게 뭔가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우리도 그들처럼 바람을 핍시다'
'에그머니. 그게 무슨 말씀..'
'싫습니까? 이대로 당하고 말겁니까?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복수를 하자구요'
 
여자는 처음에 단호히 거절했지만,
생각을 해보니 그것만이 진실한 복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나봐요.
결국 허락을 했고, 그래서 두 사람은 인근 모텔로 갔습니다.
그리고 복수를 향한(?) 뜨거운 정사를 나눕니다.
정사가 끝나고 남자가 착찹한 맘으로 바지를 입고 있는데
침대에 아직 누워있던 여자가 그의 허리를 뒤에서 안더니
이렇게 다급하게 말했더랍니다.
 
"복수... 복수.. 더해요"
 
........
 
 
아.. 재밌다.
 
.........
 
(돌 날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허진호의 <외출>은 위의 유머하고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결국 같은 내용이거든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 자기들 몰래 바람을 핀 배우자들에 대해 섹스로 복수를 하는 내용이에요.
 
물론 복수의 의미만 있는건 아닐겁니다.
아무리 복수가 급했어도 상대 외모가 영 아니면 절대 그런 제안 못합니다.
결국 복수도 하고 바람도 피고,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거죠.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두 사람이 고스톱 하는 장면을 보십시오.
쓰리고에 피박에 광박에...
배용준이 다 땁니다.
 
배용준에게는 번듯한 직업이 있고
(마지막 공연장면에서 용준이 해맑게 웃는 장면좀 보세요)
아내도 있고
(아내는 과거때문에 남편에게 책잡혔으니 얼마나 순종적이겠습니까) 
복수도 했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아내에게 '그 사람 죽었어'라는 살인니킥을 날렸죠)
애인도 생겼고
(더군다나 애인하고 바람피는 것이 정당성까지 생겼습니다)
모든것이 순리되로 되고 있으니
고스톱 장면은 아주 적절한 비유입니다.
용준이는 고스톱판을 싹쓸이한겁니다.
(이를 축복하듯이 하늘에선 눈까지 내려주시네..)
 
반면에 손예진은
앞으로 먹고살길이 막막하고
(그녀는 자신이 주부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죠)
남편도 잃었고
(남편 죽은 이후에 창백해진 그녀의 얼굴을 보세요)
복수는 했지만 개운치 않고
(그녀는 자신의 죄때문에 남편이 죽은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인은 생겼는데 그에게는 아내가 있고
(이제 눈치보면서 만나야겠죠)
왠지 뭔가 손해본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 수 밖에요.
손예진은 고스톱에 재주가 영~ 없습니다.
 
그래서 손예진의 이 영화 마지막 대사는
"계산이 잘못 된것 같애요"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영화 끝날때까지 무대사...
 
결론은?
손예진이 욘사마한테 당했다.

by chung jin | 2007/11/03 01:09 | 트랙백 | 덧글(0)

영화 행복

. 허진호 감독의 예전 영화들 중에서는 '봄날은 간다'와 가장 유사합니다. 한 마디로 '사랑이 변하니?'라는 주제를 다시 다루고 있거든요. 차이점이라면, '봄날은 간다'가 차이는 사람의 시점에 더 비중을 두고 그려졌다면, '행복'은 차는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이 됩니다. 또, '봄날은 간다'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전반부와 남녀가 이별하고 난 후의 후반부로 1,2부가 나눠지고,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틀어지는 가운데 과정은 괄호 상태로 비워 놓고 생략해 놓았던 반면에, 이번 '행복'에서는 그 비워진 괄호까지 꽉꽉 채우고, 심지어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 어떻게 해서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는지'까지 그 후일담까지 죄다 묘사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 욕심은 좀 지나쳤다고 봐요.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두시간인데, 그런 과정까지 죄다 묘사하려고 했다면 3시간이 넘는 영화로 만들던가 해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영화가 후반부에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한집 살림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천천히 세부적으로 차분하게 묘사되고 있는 반면에, 둘이 갈등을 빚고 헤어지는 과정은 너무 빠르고 성급합니다. 그래서 영화 후반에 완성도가 급격히 무너진다는 아쉬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봄날은 간다'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봄날은 간다'는 엔딩이 참 쿨하고 신선하다고 느껴졌던 반면에 '행복'은 진부하고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5.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 찍으려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요양원 환자들의 세계'에 대해서 연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발로 뛰어가며 오랜기간 공을 들여 조사한 것 같습니다. 그런 노력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사실 '행복'이란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요양원'이라는 독특한 영화적 배경에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은 어떤 환경 하에서도, 어떤 조건하에서도 사랑에 빠질 수가 있다는, 즉 사랑과 섹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 중에 하나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는 면에서 요양원이라는 환경은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낯선 환경을 영화안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작업 이전에 정말 많은 조사가 필요하거든요. 단순히 여관방에 틀어박혀서 작가의 머릿속에서 창조해내는 시나리오와 직접 발로 뛰어가며 조사해서 만든 시나리오는 분명히 완성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특히 허진호는 아주 미시적이고 하찮아 보이는 작은 것들에서 감동과 여운을 창조해내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데, 그런게 다 세상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애정어린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보여집니다. 허진호의 대사는 '재치있다'라기 보다는 어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요즘 한국 영화들 보면 진짜 시나리오 날림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세상에 대한 무관심에서 오는 태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7. 이 영화를 남성들의 환타지에 기초한 영화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시더군요. 자기만 사랑해주는 띠동갑 마누라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농사지으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 남자들의 로망이 아니냐는 겁니다. 맞는 소리같습니다.

by chung jin | 2007/11/03 00:5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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